전체 글42 무료 클래식 악보 사이트..imslp(임슬프) 다운 방법 클래식 음악 악보를 자주 구하는 이들에게는 너무나도 유명한, 즐겨찾기가 필수로 되어 있는 사이트다.바로 '임슬프' 얘기다. 클래식 악보를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사이트인데, 주소는 http://imslp.org/한국말로 흔히 임슬프라고 불린다. 오래전부터 자주 사용했고, 지금도 자주 사용한다. 웬만한 클래식 악보는 다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고, 다양한 버전과 편성의 악보를 두루두루 만날 수 있다. 오늘 마침 SBS '영재발굴단'에서 첼로와 바이올린을 잘하는 영재 아이들 이야기가 나왔는데, 두 꼬마가 독일에서 '파사칼리아'를 연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파사칼리아 악보를 예시로, 임슬프 악보 다운받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요한 할보르센이 편곡한 헨델의 ‘파사칼리아’는 바이올린+첼로, 바이올린+비올라.. 2018. 1. 10. 핸들 '딱딱' 소리..블루핸즈 MDPS 커플링 무상 교체 후기 언젠가부터 운전할 때 핸들에서 '딱딱' 소리가 났다. 핸들을 좌우로 움직일 때마다 그랬는데, 딸깍딸깍 소리같기도 하고, 무슨 자석에 붙는 듯한 느낌의 소리같기도 했다. 좀 거슬리긴 했지만 빨리 고쳐야겠다는 생각은 못하고 그렇게 하루 이틀이, 한달 두달이 지났다. 그런데 겨울이 다가오니 문득 걱정이 됐다. 엔진오일을 갈러 가는 김에 점검을 받아야지 했다. 엔진 오일 교환권이 있어서 처음 방문해보는 센터에 갔는데, 아주 지저분하고 작은 센터였다. 일단 엔진오일만 갈고 다른 센터로 가서 점검 받자,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센터 아저씨가 핸들에 딱딱 소리가 난다며 마구 호들갑을 떨었다. '이거 당장 고치지 않으면 위험하다'며 당장이라도 부품을 가져올 것처럼 말하는 것이었다. 그 소리는 MDPS 문제로 인해 발생한.. 2018. 1. 10. 악건성에 좋은 알로에젤 3인방 장단점 비교 악지성은 못 들어봤다. 그런데 악건성은 있다. 얼마나 슬픈 운명인가 말인가? 그냥 건성도 아니고, '악(惡)' 건성이다. 참혹한 얼굴 땡김 현상에 시달리며 한 평생을 살아야 하는 운명이다. 악건성인 나는 오랫동안 퍼석퍼석한 피부를 어떻게 촉촉하고 반질반질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해왔다. 과거에는 관습대로, 스킨-에센스-로션-크림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에센스보다 알로에젤을 쓰지 않으면 속당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7스킨법이 한때 이슈였는데, 솔직히 효과는 좋지만 7번을 바르는 건 너무 힘들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알로에젤도 마르려면 꽤 지나야 하는데, 도저히 외출 준비 시간이 너무 길어져 포기했다. 대신 3스킨-2알로에젤을 실천하고 있다. 조금 덜 바쁘면 3.. 2018. 1. 10. 배영·평영·접영인데..왜 '자유영' 아닌 '자유형'일까 수영 후기를 쓰다가 문득 헷갈렸다. 자유형이 맞는지 자유영이 맞는지. 처음에는 배영, 평영, 접영이니까 당연히 자유영이지! 하고 자유영으로 썼는데, 뭔가 계속 느낌이 이상하다. 대충 검색해보니 자유영이 아닌 자유형이 더 일반적이다. 그래서 국립국어원 홈페이지(www.korean.go.kr)를 찾아가봤다. '자유형'이라고 검색을 해보니, 다행히 정보가 있었다. 어떤 수영 전문가가 문의 글을 올렸고, 담당자가 답변을 한 형태였다. 문의 글 : 표준국어 대사전에 자유형과 자유영이 같이 표기되는 문제를 질문 드립니다. 단어라는 것은 어원, 쓰임새, 선호도등 여러가지를 같이봐야 하겠지요. 수영관련 단체에서는 자유영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수영하는 기술로 배영과, 평영, 접영은 그 기술을 반영한 말이지만 자유형 이라.. 2018. 1. 10. 물에 뜰 수 있을까?..배영, 믿기지 않던 성공의 기쁨 배영은 가장 배우고 싶었던 영법이다.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그 자체가 대단해 보였고, 물 위에 누워 있으니 숨 쉬기도 쉬워 보였다. 하지만 자유형을 배우면서도 과연 내가 배영을 하듯 뜰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은 지울 수 없었다. 물론 자유형도 수평뜨기를 한 후 물에 떠서 진행이 되지만, 배영은 얼굴이 물 밖에 나와 있어야 하므로 더 대단해 보였다. 자유형이 익숙해질 무렵, 배영의 팔돌리기 진도를 나갔다. 배영의 팔돌리기는 엄지손가락으로 나오고 새끼손가락으로 들어간다,만 기억하면 된다. 새끼손가락으로 물에 들어가면 물을 잡듯이 '휙' 앞쪽으로 당겨야 속도가 난다. 자유형 발차기 때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덕분일까. 배영은 배울 때 큰 어려움이 없었다. 가장 관건은 초반의 몸 띄우기다. 과연 내가 뜰 수.. 2018. 1. 10. 삼송빵집 마약빵, 달콤한 옥수수의 향연 고속터미널에 갔다가 우연히 줄을 길게 서 있는 빵집을 목격했다. 삼송빵집. 많이 들어본 것 같다. 포털 검색을 해보니 대구에서 유명한 맛집으로, 이제는 프렌차이즈로 운영되며 전국 곳곳에 많은 매장이 분포돼 있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곳은 호기심에서라도 궁금해서 기웃거리게 된다. 때마침 출출하기도 하여 맨 뒤로 가 줄을 섰다. 무슨 메뉴가 유명한지 모를 때는 직원 찬스가 최고다. "뭐가 가장 유명한가요?"하고 물으니, '옥수수빵'이라고 하신다. 방금 나와서 따끈따끈하다고 추천하셨다. 줄을 서며 포털 사이트에 '삼송빵집'을 검색해보니 대구에서 '마약빵'이라고 불리며 유명해졌다고 한다. 통옥수수빵=콘크림치즈빵=마약빵 이 세가지가 모두 같은 메뉴를 말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내가 시킨 것이 마약빵이 맞는 .. 2018. 1. 10. 백화점 상품권을 현금으로..고속터미널 상품권 교환소 방문기 백화점 상품권은 꼭 쓸 일이 없을 때 선물로 들어온다. 신세계백화점&이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1만 원 짜리 10장이 생겼는데 당분간 쓸 일이 없을 것 같아, 상품권을 매매하기로 했다. 요즘에는 백화점 쇼핑도 온라인으로 하는 사람이 많은데, 백화점 상품권들은 뭔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온라인에서 사용해보려고 하니, 꽤나 복잡한 과정이 필요해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품권을 취급하는 곳이 몇군데 있는데, 그중 많이 알려진 고속터미널(요즘에는 '고터'로 더 많이 부르는)에 있는 상품권 매입 판매 전문점을 이용했다. 강남역과 명동에도 유명한 곳이 있지만, 고속터미널로 간 이유는 신세계백화점을 들러야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게 있는데, 상품권은 단위가 높을 수록 매매가가 높다.. 2018. 1. 10. 엄마랑 떠난, 서유럽 패키지에 대한 단상 ③끝 엄마와 서유럽 패키지뿐 아니라 동남아, 일본 등등 수많은 여행을 함께 했다. 하지만 며칠 함께 여행하는 것과 열흘 넘게 함께 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한 평생 같이 살았어도, 여행 가서는 부딪힐 일이 반드시 생긴다. 1. 패키지로 간다면 풀옵션이나 고급 상품으로 엄마랑 몇개의 패키지를 함께 했는데, 옵션 선택할 때 안하게 되면 어르신들은 좀 민망하시는 경향이 있다. 젊은 사람들은 '저흰 안할래요. 잘 다녀오세요~'라고 당당히 말하고 사람들이 선택관광 다녀올 때 알아서 시간 잘 보내는데, 어른들은 뭔가 가이드 눈치를 보게 된달까? 우리 엄마뿐 아니라 나이드신 분들은 대부분 그런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주 오래전 동남아인 세부로 패키지 여행를 갔었는데, 풀옵션이 아니었고 아주 흔하고 흔한 가격의.. 2018. 1. 9. 나의 인생 커피! 이탈리아 코르시니 원두 직구하기 나만의 인생 커피가 있다. 몇 년째 이 커피만 마신다.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침에 눈 떠서 커피를 내리는 일이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면서 잠을 깨고, 뉴스를 읽고 날씨를 확인하는 그 짧은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커피 없이 시작하는 아침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정말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눈 뜨자 마자 커피를 마신다. 심지어 여행갈 때도 모카포트와 원두를 가지고 다닌다. 여행지에서도 카페는 널리고 널렸지만, 반드시 '내 커피'를 마셔야 한다. 카페인에 예민해서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그날 밤은 잠을 다 잔 것이다. 반드시 점심 전에 커피를 마셔야만 그날 숙면을 취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그러다보니 나에게 커피는 오전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모카포트를 이용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우유를 .. 2018. 1. 8. 수영 배우기.. 자유형 발차기, 그것이 문제로다 수영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 줄 알았다면, 나는 애초에 시작을 안했을 것이다. '수영을 한번 배워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고, 평소 튜브나 구명조끼를 이용해 물놀이 하는 것을 좋아했으니 수영을 배우면 더 재밌겠다 싶었다. 1:1 강습을 시작했는데, 첫날부터 멘붕의 연속이었다. "아니, 수영이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라는 말이 절로 튀어 나왔다. 일단 수영 초보자의 첫 번째 난관. 바로 '발차기'다. 보통 자유형-배영-평영-접영 순으로 배우는데, 가장 처음 배우는 것이 수평뜨기와 자유형 발차기다. 수평뜨기는 의외로 금방 된다. 힘을 좀 빼고 발을 바닥에 치고 바로 엎드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발차기가 너무나도 어렵다. 감을 잡기가 쉽지 않다. 물속에서 발을 차는 것이 이렇게 많은 에너지 소비가 되는 .. 2018. 1. 7. 인천 맛집 '얼레꼴레 만두'..떡볶이+만두 환상의 조화 '만두방'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얼레꼴레 만두'가 아닌 '만두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왜 만두방으로 불리는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에 간판이 '만두방'이었다는 말도 있고, 그냥 만두가 유명하니까 그렇게 불린다는 설도 있다. 동네 어르신들은 '여우네'라고 부르시기도 했단다. 주인 아주머니가 아주 귀여우시고 목소리에 애교가 넘치셨는데, 그래서 어른들이 그렇게 불렀던 것 같다. 요즘에는 주인 아주머니가 잘 안보이시고 자녀 분들이 운영하는 듯 하다. '얼레꼴레 만두'는 가끔 가던 분식집이었는데, 인터넷 시대를 맞아 각종 블로그나 카페에서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이제는 인천 맛집으로 종종 이름이 오르내린다. 신포닭강정과 함께 인천의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집은 만두로 유명.. 2018. 1. 7. 엄마랑 떠난, 서유럽 패키지에 대한 단상 ②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나는 지쳐갔다. 그런데 저 멀리서 누가봐도 패키지 가이드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닌가. "혹시 00투어인가요?" 물었더니 맞단다. 우리 엄마의 근황(?)을 물으니 "나올 때가 됐는데, 이상하네"였다. 첫 장기 비행이라 그렇잖아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혹시 문제가 될만한 물건을 캐리어에 담아오신걸까, 입국 심사 때 수상한 사람으로 보인건 아닐까, 온갖 걱정이 시작됐다. 다행히 40분쯤 지나서야 엄마는 패키지 일행 서너명과 같이 모습을 드러냈다. 몇 년만의 가족 상봉처럼 우리는 '꺅' 소리를 지르고 껴안았다. 하루가 멀다하고 엄마와 투닥거리는 말 안듣는 딸인데, 공항에서 우리를 목격했다면 꽤 다정한 모녀로 보였을 것이다. 다행히 캐리어가 늦게 도착한 것 뿐이었.. 2018. 1. 4. 엄마랑 떠난, 서유럽 패키지에 대한 단상 ① "엄마가 봤으면 참 좋아했을텐데..!" 유럽에 갈 때마다 생각했다. 왜 좋은 것을 보면 가족들 생각이 날까. 유채꽃이 만발하던 체코에서 유독 엄마가 생각났다. 함께 제주도로 유채꽃 구경가던 때가 떠오르며, 꽃을 좋아하는 엄마 얼굴이 자꾸 어른거렸다. 예쁜 꽃이 지천에 널려 있는 5월의 유럽에서 그랬고, 밤 9시가 되도록 해가 지지 않아 늦게까지 구경 다녔던 7월의 유럽에서도 그랬다. 그러나 한국만 오면, 엄마와 멋진 여행을 가리라는 다짐은 금세 잊혀졌다. 대한민국의 직장인으로서는 고작 열흘 정도의 휴가를 낼 수 있을 정도여서 늘 나 혼자 가기에 바빴다. 바쁜 관광이 아닌 진정한 휴식을 얻고자 했으므로, 누군가와 함께 가는 여행을 선호하지도 않았다. 혼여족의 삶을 즐겼다. 계획을 디테일하게 짜서 움직이는 .. 2018. 1. 4. 비탈리 샤콘느,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으로 불린 까닭 Giovanni Battista Vitali (1632~1692) chaconne 비탈리라는 작곡가의 이름을 지금까지 회자되게 만든 곡 샤콘느. 비탈리의 샤콘느,하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 지상에서 가장 슬프다는 그 곡?'이라고 떠올릴 것이다. 마치 'how are you?'하면 'Fine, thank you, and you?'라고 답해버리는 주입식 교육을 받은 학생들처럼 말이다. 그럼 어떻게 해서 비탈리의 샤콘느가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으로 불리게 되었을까. 이 곡이 실린 하이페츠의 바하 콘체르토 음반 발매시 음반사는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는 카피를 크게 내걸었고, 이것은 상업적으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게 됐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빛바랜 풍경 하나가 이 곡에 있다. 때는.. 2018. 1. 3. '신과 함께', 신파+재미+교훈..가족과 보면 좋을 영화 애초에 기대를 안했다. 원작인 주호민의 웹툰도 읽어본 적 없으며, 예고편을 보고서는 다소 유치하겠다 싶었다. 보고 싶은 영화 순위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원작이 있는 영화의 경우에는 원작을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왕왕 있어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신과 함께-죄와 벌'이 벌써 1000만 돌파가 목전이다. 2018년의 첫 천만 영화가 되는 셈이다. 그 흥행에 나도 일조를 했다.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니었음에도 내가 이 영화를 본 것은, 연말에 가족과 보기 적당한 소재일 것 같아서였고, 나의 예상은 적중했다. 가족들이 다들 재밌게 본, 평타 이상의 영화였다. 천만이 가능했던 이유도 연말의 특수성과 가족이 보기에 적당한 영화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으리라. 대진운도 좋았다. '강철비'와 .. 2018. 1. 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