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반사9 웰퍼스 온수매트 고장..AS 포기부터 타사 보일러 교체까지 웰퍼스 온수매트는 아주 신중히 고른 물건이었다. 오래 전 MBC '불만제로'라는 프로그램에서 전기매트였는지 온수매트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우리가 자주 쓰는 매트의 전자파 문제를 이슈로 다룬 적이 있었다. 나는 추위를 아주 심하게 타므로, 아예 1년 내내 침대에 전기매트를 놓고 살았다. 전기매트가 몸에 좋지 않을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추위 때문에 포기할 순 없었다. 그래서 이왕 쓰는 거 몸에 좀 덜 나쁜 제품을 써야겠다 생각을 하던 참에 '불만제로'를 접하게 된 것이다. 전기 회로가 있는 매트보다는 온수 매트가 그래도 몸에 나을거라는 생각에 포털에 며칠간 검색을 하여 어떤 온수매트를 살지 고민했다. '불만제로'에서 브랜드 별로 전자파의 수치를 공개했는데, 이니셜로 밝히긴 했지만, 각종 카페나 블로그에서 .. 2018. 2. 16. LG 빌트인 냉장고, 전원코드는 어디에 (결국 AS 부름) 자, 여러분이 평소 사용하는 가전제품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는다고 치자. 그럼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인가? 당연히 코드가 잘 꼽혀있는가 확인하는 일이다. 컴퓨터 부팅이 안될 때, 전자렌지가 작동하지 않을 때, TV 리모컨을 눌러도 화면이 나오지 않을 때, 냉장고가 갑자기 작동하지 않을 때, 누구나 전원 코드가 잘 꼽혀 있는지 일단 확인해볼 것이다. 얼마 전의 일이다. 냉장고 문을 열었더니 전원이 꺼져 있다. 냉장고 내부 음식들이 아직 차가운 것으로 봐서 전원이 꺼진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전원 코드를 잘 꼽혀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하는데, 빌트인이라 도통 전선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냉장고 안의 버튼을 하나씩 눌러본다. 특히 전원 버튼은 5초 이상 길게도 눌러보고 여러가지 해볼 수 .. 2018. 2. 15. 핸들 '딱딱' 소리..블루핸즈 MDPS 커플링 무상 교체 후기 언젠가부터 운전할 때 핸들에서 '딱딱' 소리가 났다. 핸들을 좌우로 움직일 때마다 그랬는데, 딸깍딸깍 소리같기도 하고, 무슨 자석에 붙는 듯한 느낌의 소리같기도 했다. 좀 거슬리긴 했지만 빨리 고쳐야겠다는 생각은 못하고 그렇게 하루 이틀이, 한달 두달이 지났다. 그런데 겨울이 다가오니 문득 걱정이 됐다. 엔진오일을 갈러 가는 김에 점검을 받아야지 했다. 엔진 오일 교환권이 있어서 처음 방문해보는 센터에 갔는데, 아주 지저분하고 작은 센터였다. 일단 엔진오일만 갈고 다른 센터로 가서 점검 받자,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센터 아저씨가 핸들에 딱딱 소리가 난다며 마구 호들갑을 떨었다. '이거 당장 고치지 않으면 위험하다'며 당장이라도 부품을 가져올 것처럼 말하는 것이었다. 그 소리는 MDPS 문제로 인해 발생한.. 2018. 1. 10. 배영·평영·접영인데..왜 '자유영' 아닌 '자유형'일까 수영 후기를 쓰다가 문득 헷갈렸다. 자유형이 맞는지 자유영이 맞는지. 처음에는 배영, 평영, 접영이니까 당연히 자유영이지! 하고 자유영으로 썼는데, 뭔가 계속 느낌이 이상하다. 대충 검색해보니 자유영이 아닌 자유형이 더 일반적이다. 그래서 국립국어원 홈페이지(www.korean.go.kr)를 찾아가봤다. '자유형'이라고 검색을 해보니, 다행히 정보가 있었다. 어떤 수영 전문가가 문의 글을 올렸고, 담당자가 답변을 한 형태였다. 문의 글 : 표준국어 대사전에 자유형과 자유영이 같이 표기되는 문제를 질문 드립니다. 단어라는 것은 어원, 쓰임새, 선호도등 여러가지를 같이봐야 하겠지요. 수영관련 단체에서는 자유영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수영하는 기술로 배영과, 평영, 접영은 그 기술을 반영한 말이지만 자유형 이라.. 2018. 1. 10. 물에 뜰 수 있을까?..배영, 믿기지 않던 성공의 기쁨 배영은 가장 배우고 싶었던 영법이다.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그 자체가 대단해 보였고, 물 위에 누워 있으니 숨 쉬기도 쉬워 보였다. 하지만 자유형을 배우면서도 과연 내가 배영을 하듯 뜰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은 지울 수 없었다. 물론 자유형도 수평뜨기를 한 후 물에 떠서 진행이 되지만, 배영은 얼굴이 물 밖에 나와 있어야 하므로 더 대단해 보였다. 자유형이 익숙해질 무렵, 배영의 팔돌리기 진도를 나갔다. 배영의 팔돌리기는 엄지손가락으로 나오고 새끼손가락으로 들어간다,만 기억하면 된다. 새끼손가락으로 물에 들어가면 물을 잡듯이 '휙' 앞쪽으로 당겨야 속도가 난다. 자유형 발차기 때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덕분일까. 배영은 배울 때 큰 어려움이 없었다. 가장 관건은 초반의 몸 띄우기다. 과연 내가 뜰 수.. 2018. 1. 10. 백화점 상품권을 현금으로..고속터미널 상품권 교환소 방문기 백화점 상품권은 꼭 쓸 일이 없을 때 선물로 들어온다. 신세계백화점&이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1만 원 짜리 10장이 생겼는데 당분간 쓸 일이 없을 것 같아, 상품권을 매매하기로 했다. 요즘에는 백화점 쇼핑도 온라인으로 하는 사람이 많은데, 백화점 상품권들은 뭔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온라인에서 사용해보려고 하니, 꽤나 복잡한 과정이 필요해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품권을 취급하는 곳이 몇군데 있는데, 그중 많이 알려진 고속터미널(요즘에는 '고터'로 더 많이 부르는)에 있는 상품권 매입 판매 전문점을 이용했다. 강남역과 명동에도 유명한 곳이 있지만, 고속터미널로 간 이유는 신세계백화점을 들러야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게 있는데, 상품권은 단위가 높을 수록 매매가가 높다.. 2018. 1. 10. 수영 배우기.. 자유형 발차기, 그것이 문제로다 수영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 줄 알았다면, 나는 애초에 시작을 안했을 것이다. '수영을 한번 배워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고, 평소 튜브나 구명조끼를 이용해 물놀이 하는 것을 좋아했으니 수영을 배우면 더 재밌겠다 싶었다. 1:1 강습을 시작했는데, 첫날부터 멘붕의 연속이었다. "아니, 수영이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라는 말이 절로 튀어 나왔다. 일단 수영 초보자의 첫 번째 난관. 바로 '발차기'다. 보통 자유형-배영-평영-접영 순으로 배우는데, 가장 처음 배우는 것이 수평뜨기와 자유형 발차기다. 수평뜨기는 의외로 금방 된다. 힘을 좀 빼고 발을 바닥에 치고 바로 엎드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발차기가 너무나도 어렵다. 감을 잡기가 쉽지 않다. 물속에서 발을 차는 것이 이렇게 많은 에너지 소비가 되는 .. 2018. 1. 7. 티스토리 초대장 10장 나눠드립니다 (완료!) 오래전 지인에게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아 놓고 개설을 미뤄왔는데, 덕분에 뒤늦게 이렇게 블로그도 운영해보게 되었네요. 너무나도 훌륭한 블로그들이 많아, 웬만한 필요한 정보는 블로그를 통해 얻곤 하는데, 나의 블로그는 어쩌면 정보 공유보다 나만의 기록을 남기는 데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신기하게 방문자수가 있다는 것이 놀랍고, 나도 조금이라도 남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할 수있도록 더 세심하게 포스팅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하루하루 지나치기 쉬운 나의 일상을 작게나마 기록을 남기게 되어 뜻깊습니다. 아직은 블로그를 잘 꾸밀 줄도, 활용할 줄도 모르지만, 혹시 저처럼 지금이라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지인을 통해 처음 티스토리라는 것도.. 2018. 1. 1. 블로그를 개설하며_序詩 뒤늦게 무슨 블로그냐 싶었다. 그렇다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하는 것도 아니었고, 인스타그램은 아예 계정도 없다. 이건 비단 요즘의 일만은 아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시절에는 남들이 하도 만들라고 해서 뒤늦게 만들었었다.난 뒷북 인생인 것이다. 그렇다고 인터넷 카페나 커뮤니티를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도 아니다. 온라인 시대지만, 내 삶은 늘 오프라인만 존재했다. 그러다 문득, 나에 대한 기록에 너무 무심했던 건 아닌가 싶었다.남들은 10년 넘게 블로그를 운영하며 삶의 데이터가 차곡차곡 쌓이는데,나는 불과 1년 전에 다녀온 여행 사진 파일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다. 핸드폰을 바꿀 때마다 백업은 받아놓는데 그게 도통 어딨는지 헷갈릴 때가 많으며,그나마 초반에는 온라인 클라우드에 차곡차곡 쌓아놨는데,.. 2017.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