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공연5 황금빛에 물들다..비엔나 뮤직페어라인 공연 관람 오래 전에 방문했던 비엔나 뮤직페어라인. 황금빛에 눈이 부셨고, 너무 아름다워 가끔 생각난다. 정말 명성만큼 대단히 화려했다.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에서는 연주를 시작할 때 보통 객석의 조명이 꺼지고 무대만 비추는데 공연 전이나 공연 중이나 저렇게 눈부시게 환했다는 것. 공연을 시작해도 눈부신 조명이 그대로 켜 있는 점이 신기했지만 다소 어색하기도.아쉽게 내 일정과 빈필의 일정이 맞지 않아, 차선으로 비엔나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봤는데그래도 훌륭했다. 클래식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유럽 여행은 그야말로 지상 천국이다. 한 지인은 유럽 가는 가장 큰 이유가 공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가로 팔리는 공연 티켓을현지에서는 아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입석도 있다는 것. .. 2019. 12. 15. 유진박,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유진박. 한때 그는 '핫'했다.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려한 바이올린 실력을 자랑했고, 어설픈 발음이지만 나름 재미있는 입담으로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미국의 줄리어드 출신인 그에게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는 타이틀이 붙여졌다. 8살에 최연소로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그는 10세 때 오케스트라 협연을 하며 데뷔했다. 이후 전자 바이올린으로 전향했고, 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자취를 감추었다. 그 때가 10년 전쯤이었을까. 그즈음 우연한 계기로 그를 만나게 됐다. 그는 TV에서 보던 화려한 비주얼과는 거리가 멀었다. 눈동자는 초점이 없어보였고, 온몸이 축 늘어져있었다. 뭔가 약에 취한 듯한 느낌이랄까.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019. 12. 15. 무료 클래식 악보 사이트..imslp(임슬프) 다운 방법 클래식 음악 악보를 자주 구하는 이들에게는 너무나도 유명한, 즐겨찾기가 필수로 되어 있는 사이트다.바로 '임슬프' 얘기다. 클래식 악보를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사이트인데, 주소는 http://imslp.org/한국말로 흔히 임슬프라고 불린다. 오래전부터 자주 사용했고, 지금도 자주 사용한다. 웬만한 클래식 악보는 다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고, 다양한 버전과 편성의 악보를 두루두루 만날 수 있다. 오늘 마침 SBS '영재발굴단'에서 첼로와 바이올린을 잘하는 영재 아이들 이야기가 나왔는데, 두 꼬마가 독일에서 '파사칼리아'를 연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파사칼리아 악보를 예시로, 임슬프 악보 다운받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요한 할보르센이 편곡한 헨델의 ‘파사칼리아’는 바이올린+첼로, 바이올린+비올라.. 2018. 1. 10. 비탈리 샤콘느,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으로 불린 까닭 Giovanni Battista Vitali (1632~1692) chaconne 비탈리라는 작곡가의 이름을 지금까지 회자되게 만든 곡 샤콘느. 비탈리의 샤콘느,하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 지상에서 가장 슬프다는 그 곡?'이라고 떠올릴 것이다. 마치 'how are you?'하면 'Fine, thank you, and you?'라고 답해버리는 주입식 교육을 받은 학생들처럼 말이다. 그럼 어떻게 해서 비탈리의 샤콘느가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으로 불리게 되었을까. 이 곡이 실린 하이페츠의 바하 콘체르토 음반 발매시 음반사는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는 카피를 크게 내걸었고, 이것은 상업적으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게 됐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빛바랜 풍경 하나가 이 곡에 있다. 때는.. 2018. 1. 3. 겨울철 바이올린 습도 관리..나만의 5가지 방법 현악기는 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습도, 온도 등에 매우 큰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장은 "날씨에 따라 악기 소리가 다르다"며 "악기 소리를 듣고, 아 오늘은 비가 오겠구나 생각하기도 한다"고 말한바 있다. 비오는 날이나 건조한 날, 혹은 너무 추운 날 소리가 다 다르다.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하기 쉬워서 늘 습도 유지에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습도는 약 50~60%가 좋으며 이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1. 댐핏 (dampit) 현악기를 하는 사람들의 필수품. 가장 기본적인 습도 관리 아이템이다. 댐핏은 초록색 긴 튜브인데, 안에 노란색의 스폰지같은 재질이 들어있어 물을 흡수하여 습도를 유지한다. 튜브에는 구멍이 나 있어 노란색 스폰지 재질이 육안으로 보인다. 겨울에.. 2017. 12.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