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 음식

삼송빵집 마약빵, 달콤한 옥수수의 향연

by 모모송이 2018. 1. 10.



고속터미널에 갔다가 우연히 줄을 길게 서 있는 빵집을 목격했다.


삼송빵집.


많이 들어본 것 같다. 포털 검색을 해보니 대구에서 유명한 맛집으로, 이제는 프렌차이즈로 운영되며 전국 곳곳에 많은 매장이 분포돼 있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곳은 호기심에서라도 궁금해서 기웃거리게 된다. 때마침 출출하기도 하여 맨 뒤로 가 줄을 섰다. 무슨 메뉴가 유명한지 모를 때는 직원 찬스가 최고다.


"뭐가 가장 유명한가요?"하고 물으니, '옥수수빵'이라고 하신다. 방금 나와서 따끈따끈하다고 추천하셨다.


줄을 서며 포털 사이트에 '삼송빵집'을 검색해보니 대구에서 '마약빵'이라고 불리며 유명해졌다고 한다.


통옥수수빵=콘크림치즈빵=마약빵


이 세가지가 모두 같은 메뉴를 말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내가 시킨 것이 마약빵이 맞는 것인지 헷갈렸다.


가격은 하나에 1600원. 따끈한 빵을 받아들고 한입 베어물었다. 입 안에 확 퍼지는 옥수수의 향과 단맛. 빵 치고는 꽤 달다고 느꼈다.


알알이 터지는 옥수수의 향미가 좋고, 치즈의 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빵과 옥수수의 단백함, 크림치즈의 풍미가 어우려져 멋진 조화를 이룬다. 따끈하게 먹어야 훨씬 맛있을 것 같다.


먹다보니, 효자동에 있는 유명 빵집 효자베이커리의 콘브레드가 떠올랐다. 약간 비슷한 맛이다.






효자베이커리는 양파맛이 강하고, 삼송빵집은 옥수수맛이 강하다.


효자베이커리 콘브레드는 큰 포장으로 되어 있어 일일이 떼어 먹기 번거로운데, 삼송빵집의 경우 하나씩 포장이 되어 있어 먹기에 편하다.


암튼 유명한 삼송빵집을 처음 알게 됐으니,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빵들도 한번 도전하고 싶어졌다. 메뉴판에 다양한 종류가 있던데 주로 고로케 같은 메뉴가 많아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