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템! 코스트코 스타벅스 대용량(584ml) 컵

<평소에 쓰던 300ml대의 컵(오른쪽)과 최근 구입한 대용량(584ml) 컵>

 

 

누군가 나에게 "최근에 가장 만족스러운 구매가 있었다면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조금의 주저없이 "스타벅스 컵이요!"하고 말할 것이다.

 

몇 개 더 사놓지 못한 것이 한이다.

 

코스트코에는 시즌 상품을 파는 것이 가끔 있는데, 정기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때에만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 같은 연말에는 더욱 많다. 때를 놓치면 구입할 수 없으므로, 판단을 잘해야 후회가 없다.

 

평소에 페퍼민트 같은 차를 자주 마시는데, 보통 컵의 용량은 300~400ml 정도다. 그런데, 티백을 넣으면 한 컵으로는 너무 진하다. 그래서 늘 컵 두개를 준비해서, 한 티백으로 두 컵을 만들어 마셨다. 그래서 언젠가는 큰 컵을 사야겠다고 늘 생각했었다.

 

그러던 참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양재 코스트코 쇼핑을 하다가 '그 컵'을 발견한 것이다!

 

 

 

 

홀리데이 기프트라는 라벨이 달린 상품. 딱보기에도 컵의 크기가 컸다. 용량을 확인해보니 584ml. 보통 컵의 두 배 가까운 용량이다.

 

"이거다!"를 외치며 카트에 담았다. 가격도 1만 원대 초반. 지인에게 선물하기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고, 여자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어 "대박 대박"을 외치며 카트에 몇개를 담았다.

 

구성품은 스타벅스 584ml 컵과 스타벅스 원두(그라인드) 70g, 영국 쇼트브레드 '워커스 '( U.K Scottish Shortbread Walkers) 두개였다.

빨간 포장과 초록색 포장 두 가지였는데, 구성품은 거의 똑같고, 컵 표면에 불투명한 패턴이 있나 없나 차이였다. 또 하나, 빨간색은 홀리데이 블랜드 커피였고, 그린색은 파이크 플레이스 커피였다. 둘 다 큰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된다.

 

보통 스타벅스 컵 하나만 해도 1만 원이 훌쩍 넘는데, 원두와 과자까지 얹어졌다니! 이것은 정말 축복에 가까운 상품이었다.

 

 

 

 

 

지인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주니 몇개 사다달라고 난리다. 졸지에 구매대행도 했다. 내가 사용할 컵 외에도 몇 개 더 구입해 주위에 선물했는데 반응이 너무나도 좋았다.

 

특히 워커스라는 과자는 처음 먹어봤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다. 영업 제대로 당했다. 평소 쿠키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 자리에서 두 개를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컵을 선물받은 지인도 그 과자가 너무 맛있더라며 연락이 왔다. 코스트코에서 대용량으로 팔던데, 언젠가 한 번 구입하고 싶어졌다.

 

이 컵은 겨울철 따뜻한 차를 마시기에 정말 너무 좋은 아이템이다. 이제는 더 이상 컵 두개를 사용하여 차를 마시지 않아도 된 것이다. 게다가 집에는 선물받은 스벅 컵이 여러개 있는데, 구색도 맞고 딱이었다.

 

 

 

 

 

올 겨울에 구입한 상품 중에서 괜찮았던 상품이 하나 또 있다.

 

벨기에 초콜렛인데, 포장이 너무 예쁘고 맛도 좋았다. 2개들이라 하나씩 선물할 수 있었는데, 선물 받은 이들의 반응도 좋았다. 무엇보다 착한 가격 때문에 감동이다. 2개 세트에 9천원 대였다. 이후에 몇 개 더 구입하려고 코스트코에 방문해봤지만 없었다. 몇 개 더 사지 못한 것이 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