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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리뷰

프랑스 배대지 엘덱스 이용 후기 (feat. 유럽 직구)

by 모모송이 2018. 1. 2.




해외 직구를 가끔하는데, 주로 유럽에서 화장품이나 커피를 주문한다.


프랑스 해외 직구는 처음이었는데,

한국으로 배송이 불가한 상품이라 처음으로 프랑스 배대지를 찾게 됐다.


해외 사이트라도, 한국으로 발송 가능한 제품이 있고 불가한 제품이 있다.

한국으로 직접 발송이 가능하더라도 배송료가 어마어마하다.

제품의 가격이 80유로인데, 배송료가 50유로인 경우도 있었다.


배송료 비싼 것은 그래도 양반이다. 한국으로 직접 배송이 불가한 제품은 더 곤란하다. 배대지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배대지는 배송대행지의 줄임말로,

수수료를 받고 배송 가능한 유럽 주소를 빌려주고

제품을 직접 받아서 한국으로 발송해주는 시스템이다.


네이버에서 '프랑스 배대지'를 검색해보니, 많은 광고 링크가 나왔다. 여기저기 알아보기가 좀 귀찮아서 나름 많이 이용하는 듯한 '엘덱스'라는 사이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배송대행신청과 구매대행신청이 따로 있었는데, 배송대행신청은 평범한 배대지 이용이다. 내가 해당 사이트에서 엘덱스에서 알려준 주소를 일일이 입력하고 결제까지 하는 것.


구매대행신청은, 내가 일일이 주소를 입력하고 결제할 필요없이, 링크 주소를 엘덱스에 보내주면 엘덱스가 구입하고 나에게 물건을 보내주는 방식으로 조금 더 간편하다. 가격은 당연히 구매대행신청이 더 비싸지만, 그래봤자 1만 원 남짓인 것 같아 그냥 구매대행신청을 했다.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신청란에 내가 구입하고자 하는 쇼핑몰의 링크, 해당 페이지를 캡처한 사진, 구입할 물건 개수를 입력한다.


2. 하루 정도 지나면 엘덱스에서 제품의 총 구입 가격이 얼마인지 알려주고 결제하라고 한다. 내가 본 사이트의 금액과 거의 비슷하다. '구매대행 요청상품 승인되었습니다. 결제 부탁드립니다'라는 문자가 온다.


3. 내가 물건값을 결제를 하면, 엘덱스에 물건이 도착하면 배송료가 얼마인지 알려준다는 메시지가 온다. '구매대행 상품값 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 배송을 위한 신청서를 꼭 작성해 주시기 바라며, 입고되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문자가 온다.


4. 엘덱스에서 내가 신청한 물건을 받으면 무게를 측정하여 배송료의 금액을 알려준다. 배송료 결제를 하면 끝. 그럼 엘덱스에서 물건을 한국에 있는 나에게 보내준다.



이용하면서 한가지 의아한 것은, 2번에서 제품 가격을 보고 결제를 하면서도 배송료가 얼마 나올지 정확히 모른다는 것이다.


제품 가격은 80유로인데 배송료가 50유로 나오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고, 생각보다 적게 나올 수도 있는 건데, 도통 알 수가 없으니 불안함이 엄습한다.


대략적인 무게별 금액은 '예상비용계산'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지만, 그것은 그냥 참고용일 뿐. 배송료가 얼마나 나올까 기다리는 그 며칠이 참 긴장됐다.


다행히 배송료는 5만원을 넘지 않았다! 무게는 총 5.4kg이었다.


얼마나 안도했는지 모른다. 게다가 처음 가입하면 배송료로 이용할 수 있는 10% 쿠폰이 나오는데, 그래서 4만3천원 대로 결제할 수 있었다.






상품값이 11만원 정도이고, 배송료가 4만원 초반대이면, 괜찮은 편이다.

어짜피 4~5개월 마다 꾸준히 직구를 해야하는 물건이므로, 엘덱스 말고 다른 프랑스 배대지 사이트를 한 번 이용해보고 가격을 비교해봐야겠다.


배송 기간은 약 2주 정도. 12월 15일에 상품값을 결제했는데, 택배 박스에 12월 24일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찍혀 있다. 집으로 택배가 도착한 날짜는 12월 29일이었다.  




<도착한 택배 박스! 해외 배송인 제품은 받을 때의 기분이 더 크다.>